흥덕구 1987동백집에 가면 밥 한 공기가 모자란다
토요일 저녁 청주에서 일정을 마치고 나니 가볍게 먹는 음식보다 불판 앞에 앉아 든든하게 채우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렇게 삼겹살을 먹기로 정하고 충북 청주시 흥덕구 2순환로1050번길 8-1 1층에 있는 1987동백집으로 향했습니다. 해가 지면서 낮의 더위가 조금 가라앉은 시간이라 서두르지 않고 이동했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휴대전화와 가방부터 정리하고 고기가 올라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불판에 삼겹살을 올리니 고기 익는 소리와 함께 저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분입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심해 한 번에 많이 굽고 싶었지만 괜히 뒤에 먹을 고기까지 식힐 필요는 없겠다 싶어 양을 나눴습니다. 잘 익은 조각부터 한 점씩 집어 먹고 다시 다음 고기를 올리니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예상보다 식사 시간이 길어졌지만 오히려 서두르지 않아 하루를 차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1. 골목에 들어서니 주소를 다시 봤습니다
1987동백집을 처음 찾아가는 길이라 출발 전에 2순환로1050번길 8-1이라는 주소를 정확하게 저장했습니다. 큰 도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목적지와 가까워진 뒤에는 남은 거리와 건물 번호를 번갈아 확인했습니다. 골목으로 접어들면 주변을 함께 살펴야 하므로 차량으로 간다면 마지막 구간에서 속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상호만 찾으면 금방 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까워지니 괜히 지나치지 말자는 마음에 주소를 한 번 더 봤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까지 알고 있으니 도착한 뒤 층을 찾느라 움직일 필요는 줄었습니다. 일행과 따로 출발한다면 1987동백집이라는 이름만 보내기보다 2순환로1050번길 8-1 1층까지 함께 공유하는 방법이 정확합니다. 저는 약속 시간보다 약간 먼저 근처에 도착해 위치를 확인했고, 덕분에 일행을 만났을 때 바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날에는 마지막 건물 번호까지 기억해두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었습니다.
2. 불판이 달아오르기 전 자리를 비웠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테이블 주변부터 정리했습니다. 삼겹살은 집게와 접시를 계속 움직여야 해서 휴대전화나 작은 소지품을 불판 가까이에 두면 생각보다 신경이 쓰입니다. 저는 처음에 휴대전화를 손 닿는 곳에 놓았다가 고기를 올리기 전에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식사가 시작된 후에는 화면을 볼 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괜히 기름이 튀는지 확인하며 집중력을 나눌 필요가 없었습니다. 고기가 익기 시작하자 일행 중 한 사람은 불판을 살피고 다른 사람은 식기를 챙기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나뉩니다. 처음부터 역할을 정하지 않았는데 몇 번 손을 움직이니 각자 편한 방식이 생겼습니다. 저는 불판 가까운 곳을 되도록 비워두고 개인 접시 정도만 손 앞에 놓았습니다.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두니 집게를 움직일 때 서로 부딪히지 않았고, 중간에 물건을 옮기느라 식사를 끊는 일도 줄었습니다. 사소하지만 식사 내내 체감되는 준비였습니다.
3. 첫 점을 기다리니 속도가 맞았습니다
삼겹살을 불판에 올린 다음에는 한쪽 면이 충분히 익을 때까지 조금 기다렸습니다. 배가 고프면 집게를 자주 들게 되는데 이날은 처음부터 고기를 계속 움직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먼저 익은 조각은 가장자리로 옮기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은 그대로 남겨두니 각자 원하는 정도로 먹기 수월했습니다. 첫 점은 바로 집어 입에 넣을 뻔했지만 뜨거워 보여 접시에 잠시 두었습니다. 혼자 괜히 첫 점부터 급하게 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는 먹은 만큼만 다음 고기를 추가했습니다. 불판 위 공간을 전부 채우지 않으니 먼저 익은 삼겹살을 접시에 오래 쌓아둘 일도 없습니다. 따뜻할 때 한 점을 먹고 다시 불판에서 다음 조각을 가져오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예상과 달리 많이 굽는 것보다 적당한 양을 반복해서 익히는 쪽이 식사하기에는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후반에도 고기가 지나치게 익지 않아 처음과 비슷한 속도로 천천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4. 집게를 내려놓자 대화가 길어졌습니다
한 판을 거의 비운 뒤에는 다음 고기를 바로 올리지 않고 잠시 쉬었습니다. 물을 마시며 테이블을 살펴보니 개인 접시와 사용한 식기가 조금씩 중앙으로 모여 있었습니다. 한쪽으로 정리하고 다음에 필요한 것만 가까이 두니 불판 주변에 다시 공간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삼겹살을 계속 구워야 식사 흐름이 끊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쉬어가는 시간이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괜히 빈 불판만 보면 채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집게를 내려놓고 일행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도 뒤늦게 느껴졌습니다. 이후에는 처음보다 적은 양을 올려 천천히 마무리했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고기를 굽고 있었다면 이때 다른 사람에게 집게를 넘기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도 중간에 역할을 바꾸고 몇 점은 먹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짧게 손을 쉬는 시간이 있으니 식사 후반에 서두르는 일이 줄었고 마지막 고기까지 부담 없이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5. 식사 끝나고 흥덕구를 더 걸었습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고 밖으로 나오니 곧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보다 주변을 잠깐 걷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로 잡기 좋은 동선은 2순환로1050번길 주변을 짧게 걸으며 배를 가라앉히는 코스입니다. 들어올 때는 식당 위치를 찾느라 주소와 건물만 바라봤는데 식사 뒤에는 걸음이 느려져 주변 상가와 다음 이동 방향도 다시 눈에 들어왔습니다. 두 번째는 흥덕구 안에서 카페나 음료를 마실 곳을 찾아 후식으로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식사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고기를 먹고 나오니 시원한 음료 한 잔이 떠올랐습니다. 괜히 바로 집으로 향하기에는 저녁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세 번째는 차량을 이용했다면 차를 세워둔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다음 장소를 정하는 흐름입니다. 든든하게 먹은 직후에는 멀리 걷기보다 가까운 거리를 가볍게 움직이는 정도가 잘 맞았습니다. 저는 다음 일정을 촘촘하게 잡지 않아 잠시 쉬어갈 수 있었고, 그 여유 덕분에 식사도 급하게 끝났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6. 배고파도 첫 판은 나눠 구웠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첫 판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을 생각입니다. 삼겹살은 빈 공간이 보이면 더 올리고 싶지만 먹는 속도보다 익는 속도가 빨라지면 뒤에 남은 고기를 서둘러 먹게 됩니다. 저는 몇 점씩 나누어 올리고 익은 조각을 먹은 뒤 다음 양을 추가했습니다. 괜히 허기만 따라가서 한꺼번에 굽지 않길 잘했습니다. 방문 전에는 2순환로1050번길 8-1을 정확하게 저장해두면 목적지 부근에서 다시 위치를 확인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옷은 불판 앞에서 팔을 움직이기 쉬운 차림이 실용적이며 큰 가방이나 겉옷은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정리하는 것을 권합니다. 여러 명이 모이는 자리라면 모두 도착한 뒤 고기를 굽기 시작할 수 있도록 약속 시간을 약간 여유 있게 잡는 편도 좋습니다. 식사 이후 다른 일정이 있다면 직접 굽는 시간과 대화하는 시간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낫습니다. 이날에는 무엇보다 서두르지 않고 한 판씩 이어 먹는 방식이 가장 잘 맞았습니다.
마무리
1987동백집에서 삼겹살을 먹고 나온 뒤 가장 오래 남은 장면은 화려한 순간보다 불판 앞에서 한 점씩 익혀 먹던 시간이었습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2순환로1050번길 8-1 1층이라는 주소를 미리 확인하고 움직이니 처음 방문할 때도 목적지를 잡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빠르게 식사를 끝낼 것 같았지만 막상 고기를 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한 판을 비운 뒤 물을 마시면서 쉬었던 시간도 다음 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혼자 괜히 삼겹살 먹는 날에는 저녁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찾는다면 소지품을 먼저 정리하고 먹을 만큼만 고기를 올려 이번처럼 차분하게 이어갈 생각입니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주변을 짧게 걷거나 가까운 곳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한 템포 쉬어가고 싶습니다. 청주 흥덕구에서 삼겹살로 든든하게 저녁을 채우고 싶은 날 다시 떠올릴 만한 곳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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